[목회서신] 겨울나무에게 배우는 지혜 (2017 12 31)

겨울나무에게 배우는 지혜

과거를 떠나보내는 것이 쉬운 것 같지만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익숙한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묵은 포도주를 좋아하듯, 우리는 오래된 것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눅 5:39). 그래도 떠나보내야 할 과거라면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로운 한 해를 잘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이 오면 벌거벗은 겨울나무를 생각하곤 합니다. 겨울나무는 그토록 사랑스러웠던 것들을 모두 떠나보낼 줄 압니다. 봄에 화려하게 피었던 꽃들과 가을에 풍성했던 열매들과 아름다웠던 단풍들을 떠나보낼 줄 압니다. 우리는 겨울나무로부터 과거를 떠나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겨울나무가 지내온 한 해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지속적인 떠나보냄을 통해 더욱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했습니다. 그는 봄에 화려했던 꽃을 내려놓을 줄 알았습니다. 왜냐하면 꽃이 진 그 자리에 열매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가을에 풍성한 열매를 내려놓을 줄 알았습니다. 그에게 내려놓음은 나눔입니다. 멋있고 맛있게 무르익은 열매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동물들과 나누었습니다. 그는 열매를 나눔으로, 그 열매 속에 담긴 씨앗들이 재생산의 역사를 이룬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나무는 스스로 열매 속에 있는 씨앗을 드러낼 수 없기에 그것을 나눔을 통해 씨앗들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겨울나무는 추운 겨울이 다가오면 아름다운 단풍까지 내려놓을 줄 압니다. 그는 화려한 꽃보다 더 아름답게 자신을 물들인 단풍을 영원히 품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단풍도 내려놓아야 함을 알기 때문입니다. 단풍이 낙엽이 되어 땅으로 떨어질 때 겨울나무는 벌거벗은 몸이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겨울나무의 지혜입니다. 그 순간부터 그는 뿌리를 돌보기 시작합니다. 뿌리는 나무의 근본입니다. 모든 것은 뿌리로부터 시작됩니다. 뿌리가 든든하고 뿌리가 건강할 때 나무는 건강합니다. 뿌리의 깊이와 넓이가 나무의 높이와 길이를 결정합니다. 사람의 영혼은 그 사람의 뿌리와 같습니다. 영혼을 돌보는 것은 뿌리를 돌보는 것입니다.

겨울나무가 추운 겨울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은, 겨울 동안에 오직 뿌리를 돌보기 위함입니다. 나무의 뿌리는 한 해 동안 계속해서 쉬지 않고 일을 합니다. 뿌리는 모든 물과 영양분을 모든 가지에 공급해 줌으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합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단풍을 만들어냅니다. 겨울이 오면 겨울나무는 지친 뿌리를 쉬게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마치 추운 겨울에 동면에 들어가는 동물들처럼 겨울나무는 안식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나무는 내려놓을 줄 아는 지혜를 가졌습니다.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 버려야 할 것을 과감히 버릴 줄 압니다. 또한 과수원지기도 지혜롭습니다. 지혜로운 과수원지기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하기 위해 가지치기를 할 줄 압니다. 힘이 분산되면 풍성한 열매를 맺을 수 없기에 가지를 쳐 주어야 합니다(요 15:2). 겨울나무는 겨울동안 외부의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뿌리를 돌보는 일에 힘쓰게 됩니다.

나무의 뿌리는 지탱하고 보존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뿌리가 근실할 때 뿌리는 땅 깊은 곳에서 생수를 끌어올리게 됩니다. 또한 뿌리가 근실할 때 뿌리는 생수를 잘 저장해서 봄이 되면 그 충만한 기운을 모든 가지마다 에너지를 공급해 줍니다. 그리함으로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웁니다. 꽃이 떨어진 후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도록 생수를 공급합니다.

겨울나무의 내려놓음은 자포자기가 아닙니다. 희망찬 봄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새로운 싹과 새로운 꽃과 새로운 열매와의 만남을 위해 그리하는 것입니다. 내려놓음은 비움입니다. 비움이 있을 때 채움이 있습니다. 내려놓음은 떠남입니다. 떠남이 있을 때 새로운 만남이 있습니다. 이제 한 해를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때가 되었습니다.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떠나보내십시오. 쓰레기처럼 버려야 할 과거라면 떠나보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 이제 과감히 떠나보내면 좋겠습니다.

과거가 우리의 아름다운 미래를 좀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아름다운 새해, 새로운 만남, 희망찬 미래를 위해 과거를 떠나보내면 좋겠습니다.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14)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한 생각은 평안과 희망찬 미래를 주는 것입니다(렘 29:11). 우리 모두 과거를 떠나 희망찬 미래를 향해 전진합시다. 지난 한 해 동안 깊은 사랑으로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새해에 성도님들의 가정에 더욱 풍성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Wisdom Learned from Winter Trees

Although it may seem easy to leave the past, it is not easy to do because we like familiar things. Like how we like old wine, we tend to like old things (Lk 5:39). However, if it is necessary we must leave the past in the past in order for us to start a new year well. When cold winter comes, we think of bare winter trees. Winter trees know how to let go of all the things that were so lovely. They know how to send away the flowers that have bloomed in the spring, the fruits that were abundant in the fall, and the foliage that were beautiful. We must learn the wisdom of letting go of the past and welcoming the hopeful New Year from these winter trees.

Think about the past year the winter tree has spent. He has come to a more beautiful future through his continual action of letting go. He knew how to let go of the flowers that were gorgeous in the spring, so the fruit can start to grow into the spot where the flowers were. He knew how to lay down the abundant fruits in the fall. Laying them down was to share the fruits. He shared wonderful, delicious and ripe fruits with people and shared them with animals. As he shares the fruits, he knows that the seeds in the fruit will lead to the work of reproduction. The tree cannot expose the seeds in its own fruit, so it exposes the seeds through sharing them.

When winter approaches, the winter tree knows how to let go of his beautiful autumn foliage. He does not embrace the foliage forever, which he colored himself more beautiful than the colorful spring flowers. The reason is because he knows that he needs to let go of the foliage. When autumn foliage fall unto the ground as fallen leaves, the winter tree becomes naked. And that is the wisdom of the winter tree. From that moment, he starts to take care of his roots. The root is the foundation of the tree. Everything starts from the roots. When the roots are firm and healthy, the trees are also healthy. The depth and width of the roots determine the height and length of the tree. The soul of a man is like the root of the man. Caring for the soul is like caring for the roots.

The reason why the winter tree lets go of everything during the cold winter is so that he can fully take care of his root during the season. The roots of trees continue to work throughout the year, without ceasing. The roots allow the branches to sprout, blossom and bear fruit by supplying all the water and nutrients. It produces such beautiful autumn foliage. When winter comes, the winter tree lets go of everything to give the tired roots rest. Like the animals that enter hibernation during the cold winter, winter trees spend time to rest.

The tree has the wisdom to let go. He knows that he must boldly throw away what needs to be thrown away in order to bear much more fruit. The orchard worker is also wise. A wise orchard worker knows to prune to allow the tree to bear bountiful fruit. If energy is dispersed, it is impossible to bear much fruit, so he must prune the branches (Jn 15:2). The winter tree lays down all outside activities and devotes itself to take care of its roots.

The roots of the tree support, preserve and store. When the roots are diligent, the roots pull up the living water from the deep in the ground. Additionally, when the roots are diligent, they store living water, and provide full energy to every branch during spring. In result, it buds and blooms. After the flowers have fallen, the roots supply the living water to bear abundant fruit.

The laying down of a winter tree is not in despair. It is to put everything down for the hopeful spring. It is for a new beginning, and it is for the encounter with a new shoot, a new flower, and a new fruit. Laying down is an emptying. There is a filling when there is an emptying. Laying down is leaving. There is a new encounter when there is a departure. Now it is time to finish the year and welcome a new year. Leave the pain and the hurt of the past. If you must throw away the past like garbage, you must throw away the past. I hope that you can boldly leave the irrevocable past that does not help us.

We must not let the past destroy our beautiful future. I would like to leave the past for a beautiful new year, a new encounter, and a hopeful future. Paul said, “forgetting what is behind and straining toward what is ahead, I press on toward the goal to win the prize for which God has called me heavenward in Christ Jesus.” (Php 3:13-14). God’s thoughts toward us is to give peace and a hopeful future (Jer 29:11). Let us all go forward to the hopeful future as we leave the past. Thank you all for comforting me and encouraging me with deep love for the past year. I pray that the blessings of God will be abundant in your families in the New Year.

Joshua Choon-Min Kang from past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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