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견딤의 은혜 (2017 10 22)

견딤의 은혜

며칠 전 아내는 왼쪽 폐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에 심한 고통을 겪는 아내를 지켜보면서 고통을 견디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의 고통을 잘 극복해 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고통의 기간을 잘 견뎌 낼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께 구하며 하루하루를 정진하고 있습니다.

고통은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고통에도 정도(程度, degree)가 있습니다. 병원에 가면 고통의 정도를 표현할 수 있는 종이를 부쳐 놓습니다. 고통의 정도를 1에서 10으로 정해 놓고 어느 정도 고통스러운지를 알려 달라고 부탁합니다. 고통의 정도에 따라 고통을 완화하는 약의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나름대로의 고통을 품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극심한 고통은 스스로 이겨낼 수 없습니다. 스스로 이겨내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고통이 육체적 고통이든, 마음의 고통이든, 영혼의 고통이든 스스로 이겨낼 수 없을 때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우리는 연약합니다. 그런 까닭에 극심한 고통이 찾아오면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도움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고통의 때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이 예비해 주신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막 2:17; 눅 5:31).

고통은 상처 때문에 생깁니다. 수술 후에는 수술 받은 부위의 상처 때문에 고통이 임합니다. 하지만 고통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영원하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이 영원하십니다. 오직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합니다. 고통은 반드시 멈추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고통에는 일정한 사이클이 있습니다. 항상 아픈 것이 아닙니다. 어느 시점에 이르면 더욱 아프기도 하고, 어느 시점에 이르면 고통이 완화됩니다. 고통 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내에게, 의사선생님이 고통을 억지로 참지 말고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말씀해 주었습니다. 또한 어느 기간이 지나면 고통은 완화되고, 고통은 멈추게 될 것을 알려 주었습니다.

고통이 심하다는 것은 상처가 깊다는 것입니다. 상처가 회복되는 동안에는 어느 정도의 고통이 계속됩니다. 반면에 상처가 회복이 되면 점점 고통은 완화됩니다. 상처가 온전히 회복되면 고통으로부터 자유케 됩니다. 건강이란 아픈 것을 잊어버리며 살아가는 상태입니다. 아픈 것을 의식한다는 것은 우리에게 아픈 곳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어느 정도의 고통은 친구로 여기며 살아야 합니다. 젊을 때처럼 아픈 곳이 하나도 없이 살아가긴 어렵습니다. 고통이 있다는 것이 아직 살아 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나이가 들면 고통을 완화시켜 주는 약품이나 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도 지혜입니다. 어느 정도의 고통을 친구로 삼아 풍성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원숙한 경지에 이른 어른들의 모습입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은혜는 견딤의 은혜입니다. 견딘다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끝까지 견딘다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귀한 일입니다. 잠시 견디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견디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까닭에 끝까지 견디는 사람이 빛을 발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종말의 때에 임할 환란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마 24:13)고 말씀하셨습니다. 잘 견디기 위해서는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곁에서 잘 견디도록 중보해 주는 분들이 필요합니다.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는 사람이 필요 합니다. 힘들 때 곁에서 조금 더 견딜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잘 견디기 위해서는 앞에 있는 즐거움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앞에 있는 즐거움을 위해 십자가를 참으셨습니다(히 12:2). 십자가의 고통은 영원하지 않았습니다. 고통은 반드시멈추는 때가 있습니다.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습니다. 잘 견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사랑을 신뢰해야 합니다(롬 5:5). 잘 견디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롬 8:28). 잘 견디기 위해서는 날마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힘들다고 모든 것을 내려놓으면 안 됩니다. 고통 중에도 추구해야 할 목표, 즉 살아야 할 이유가 있을 때 끝까지 견딜 수 있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분들이 구할 은혜는 견딤의 은혜입니다. 견딤의 지혜입니다. 조금 더 견디십시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끝까지 견디십시오. 하나님은 잘 견디는 사람을 위해 놀라운 상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견딤의 길이가 쓰임의 길이를 결정합니다. 천년을 견딘 소나무로 지은 집은 천년을 견딥니다. 견딤의 강도가 쓰임의 강도를 결정합니다. 고통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뜻이 있습니다. 고통을 견뎌내면 반드시 아름다운 미래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고통 중에 있는 분들에게 견딤의 은혜를 풍성히 베풀어 주시길 빕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The Grace of Endurance

A few days ago, my wife had surgery to remove her entire left lung. I am learning how hard it is to endure the pain of watching my wife suffer severe pain after the surgery. I’m also learning how important it is to overcome this pain well. We, as a couple, are going forward, day by day, seeking God’s grace to endure this period of suffering.

Pain is painful. There is also a degree to pain. When you go to the hospital, you will see a piece of paper on the wall that helps you express the degree of pain. They ask you to rate your pain from the degree of 1 to 10. It is because the degree of your pain affects the strength of medication given to alleviate the pain. We all live with our own pain. But extreme pain cannot be overcome on our own. We should not try to overcome by ourselves. Whether the pain is in the body, in the heart, or in the soul, we must receive help from someone when we cannot overcome it by ourselves. We are not God. We are weak. That is why, when extreme pain visits us, we must seek the help of someone. Don’t be shy to ask for help. We must receive the help of God in times of suffering. We also need the help of those whom God has prepared. Jesus says that the sick needs a doctor (Mk 2:17; Lk 5:31).

Pain is caused by a wound. After surgery, pain is caused by the wound on the area of surgery. But the pain is not eternal. Only God is eternal. Only the word of God is eternal. Only the love of God is eternal. There is surely a moment when the pain stops. As we are experiencing, there is a certain cycle of pain. It is not always painful. At some point, it becomes more painful, and at some point the pain is alleviated. The doctor told my wife, who is suffering because of the pain, that she should take the medication without forcing herself to suppress the pain. Also he said that the pain would be alleviated and stopped after a certain period of time.

Severe pain means that the wound is deep. While the wound recovers, pain still continues in some degree. On the other hand, as the wound recovers, pain is also alleviated. When the wound is fully recovered, we are free from this pain. Health is the state of which we live while forgetting that we are sick. Being conscious of a sickness means that there is a part in the body that is sick. And of course, as you get older, you’ll have to befriend and live with some degree of pain. It is hard to live without pain as we do in our youth. The fact that we still have pain may be evidence that we are still alive. That is why it is wise for you to get help from medicine or food that can alleviate pain, as you get older. In living a life of abundance with some amount of suffering, considering it as a friend, one shows the state of a mature adult.

The grace most needed for those who are in pain is the grace of endurance. It is hard to endure. It is very hard and precious to endure to the end. Anyone can endure for a while. But enduring to the end is not something anyone can do. That is why the person who endures till the end shines. Jesus, speaking of the tribulation that will come upon the end time, said “but the one who stands firm to the end will be saved”(Mt 24:13). You need help to endure well. We need people who can intercede for us to endure well. We need someone who encourages and comforts us. When it is difficult, we need someone nearby who can support us to endure a little longer.

In order to endure well, we must look forward to Jesus. Jesus endured the cross for the joy set before Him(Heb 12:2). The pain of the cross was not eternal. Pain will most definitely stop at some point in time. Every grief has an end. In order to, endure well, we must trust God’s love above all else(Ro 5:5). To endure well, we must believe that God will work together for the good(Ro 8:28). To endure well, we must live with our goals every day. We should not put everything down because it is difficult. We can endure to the end when there is a goal to pursue in pain, a reason to live.

The grace for those who are in pain to seek is the grace of enduring. It is the wisdom of enduring. Please endure a little more. With God’s help, endure to the end. God is preparing an amazing reward for those who endure well. The amount of your endurance determines how long you can be used by God. A house built of pine trees that was a thousand years old will last a thousand years. The strength of endurance determines the strength of being used. Pain has purpose that we do not know. When you endure pain, there will surely be a beautiful future. May God give you an abundant grace of endurance to those who are suffering.

Joshua Choon-Min Kang from past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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