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고독한 날이면 책을 읽으십시오! (2017 11 05)

고독한 날이면 책을 읽으십시오!

지난 주간은 무척 더웠습니다. 10월인데도 날씨는 여름 날씨였습니다. 오늘 아침은 온도가 상당히 떨어진 것을 느낍니다. 가을이 온 것이 분명합니다. 가을이 오면 저는 왠지 깊은 고독 속으로 들어가곤 합니다. 그 이유는 저도 잘 모릅니다. 며칠 동안 “고독”이라는 단어가 제 뇌리를 스쳐갔습니다. 또한 “고독”이라는 단어가 제 마음에 머물렀습니다. 문득 고독하신 예수님이 떠올랐습니다. 고독한 가운데 기도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묵상하며 고독한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회가 주어지면 고독한 기도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저는 외로움을 잘 탑니다. 제 기질과 성향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서도 외로워합니다. 외로움은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외로움을 환영하면 외로움도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외로움을 넘어 고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독은 “홀로 있음”입니다. 고독은 내적 고요함입니다. 마치 폭풍의 눈과 같은 고요함입니다. 폭풍이 거세게 몰아쳐도 폭풍의 눈은 고요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삶의 환경은 폭풍이 몰아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독 속으로 들어가면 고요함이 조용히 우리를 기다립니다. 고요함은 평강입니다.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무거운 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여전히 문제가 있고, 여전히 무거운 짐이 있지만 깊은 고독 속에 들어가면 평강의 세계가 열립니다. 저는 가끔 그 고독 속에 들어가 잠시 쉼을 얻은 후에 나오곤 합니다.

고독은 그냥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홀로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홀로 머무는 것을 의미합니다. 홀로 있음은 신비로운 만남입니다.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을 만납니다. 홀로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만납니다. 또한 홀로 있을 때 진정한 제 자신과 만납니다. 사실 가장 대면하고 싶지 않은 대상 중의 하나가 제 자신입니다. 자신을 진실하게 대면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입니다.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토록 연약한 나, 그토록 염려하는 나, 그토록 두려워하는 나, 그토록 수줍어하는 나를 만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가면을 다 벗고 자신을 만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참된 자유를 경험하는 순간이 되기도 합니다.

고독한 기도의 시간에 저는 연약한 제 자신을 데리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가 하나님의 크신 긍휼을 구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구합니다(히 4:16). 하나님은 고요한 시간에 고요한 음성으로 제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음성은 대부분 격려와 위로의 음성입니다. 때로 책망하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하나님은 사랑스러운 팔로 연약한 저를 꼭 껴안아 주시곤 합니다.

고독한 날이면 저는 홀로 책방을 찾아가곤 합니다. 집에 책이 많아도 책방을 찾아가곤 합니다. 왜냐하면 책이 저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독한 시간에 책은 저의 가장 좋은 친구입니다. 책처럼 좋은 친구는 없습니다. 친구란 누구일까요? 우리가 힘들어지면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떠납니다. 우리 인생의 가장 힘든 날에 우리를 찾아오는 사람이 진정한 친구입니다. 책은 우리를 배신한 적이 없습니다. 책은 언제든 우리 곁에 함께 하는 사랑스런 동반자입니다.

고독한 날이면 책을 읽습니다. 책을 열면 인생이 열립니다. 책을 열면 오래된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책은 우리에게 소중한 만남을 제공해 줍니다. 책을 쓴 저자와의 만남은 놀라운 만남입니다. 우리는 시대와 역사와 공간을 초월해서 책의 저자와 만날 수 있습니다. 책을 열면 길이 보입니다. 책 속에 길이 있습니다. 책은 길을 보여주고, 길을 열어줍니다. 길은 해결책입니다. 길이 보인다는 것은 고민하고 있는 해결책이 보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은 우리가 고민하는 문제들을 다양한 차원에서 보게 해 줍니다. 책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을 만납니다.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다 보면 우리가 결코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을 이해하게 됩니다.

책은 우리를 변화시킵니다.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그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사람이 됩니다. 책 맛을 아는 사람은 책을 가까이 합니다. 책 맛은 깨달음의 맛입니다. 책 중의 책은 성경입니다. 성경을 사랑했던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을 송이 꿀처럼 달다고 고백했습니다(시 19:10). 말씀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너무 급히 읽어서는 안 됩니다. 음식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너무 서둘러 먹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말씀의 맛을 알기 위해서는 너무 서둘러 읽어서는 안 됩니다.

가을에는 책을 가까이 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우리의 몸을 만들 듯이,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를 만듭니다. 고독을 너무 힘들어 하지 마십시오. 고독을 기도의 기회로 삼으십시오. 고독을 깊이 읽는 책을 읽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그때 고독은 우리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하나님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Read Books When Days of Solitude Come

The past week has been very hot. Even though it was October, the weather was like that of summer. But this morning, I felt the temperature considerably drop. It is clear that fall has come. When fall comes, I often go into deep solitude. I do not know why. For a few days, the word “solitude” crossed my mind. Furthermore, the word “solitude” stayed on my mind. And suddenly the picture of Jesus in solitude came to my mind. I meditated on the appearance of Jesus praying in solitude and thought about solitary prayer. If the opportunity is given, I would like to write an essay about solitary prayer.

I feel loneliness very easily. I think it is due to my temperament and disposition. I feel lonely even when I am with many people. Loneliness is not a good thing. But if you welcome loneliness, loneliness can also be your friend. I like entering into solitude beyond loneliness. Solitude is “being alone”. Loneliness is inner stillness. It is like the stillness in the eye of a storm. The eye of the storm is still, even when the storm is aggressive. The environment of life that we ​​experience is like a storm. But when you go into solitude, stillness awaits us quietly. Stillness is peace. It doesn’t mean that there are no problems or heavy burdens. There still are problems and heavy burdens. But when we enter deep solitude, the world of peace opens. I often go into solitude to get rest and come out of it after a while.

Solitude is not just being alone. It means being alone before God. It means being alone before the Word of God. Being alone is a mysterious encounter. When we are alone, we encounter God. When we are alone, we encounter God’s Word. Also when I am alone, I encounter my true self. In fact, one of the objects I do not want to face is my own self. It is a fearful thing to sincerely face yourself. It is not easy to look at your true being. It is not easy to see myself – who is so weak, so concerned, so afraid, and so shy. However, encountering yourself after taking off all the masks is a moment of experiencing true freedom in some way.

In the time of solitary prayer, I take my weak self and go before God. I go before God’s throne of grace and seek God’s great mercy. We seek grace to find grace to help us in time of need(Heb 4:16). In the time of solitude, God speaks to me in a quiet voice. The majority of God’s voice is the voice of encouragement and comfort. Sometimes He rebukes me. But most of the time, God tightly embraces the weak, like me, into his loving arms.

On a day of solitude, I often go to the bookstore alone. Even though I have many books at home, I go to the bookstore because the books are waiting for me. In solitude, books are my best friends. There are no friends like books. Who is a friend? When we go through a hard time, many people leave us. The one who comes to us during the hardest days of our life is a true friend. Books have never betrayed us. Books are always a loving companion.

On a day of solitude, I read a book. When we open a book, life opens. When you open a book, you meet an old teacher. The book gives us valuable encounters. The encounter with the author who wrote the book is an amazing encounter. We can meet with the author of the book overpassing time, history and space. When we open a book, we can see the way. There is a way in the book. The book shows the way and opens the way. The way is the solution. Seeing the way means that you are seeing the solution to your concerns. The book allows us to see the problems we face in many different perspectives. We meet various characters through books and when we meet a variety of characters, we understand people who we never thought we could understand.

Books transform us. After reading a book, you become a different person than the person you were before reading it. The person who tasted the goodness of a book stays close to the book. The taste of books is the taste of understanding. The book of all books is the Bible. David, who loved the Bible, confessed that the Word of God was as sweet as a honeycomb(Ps 19:10). To know how good the Word tastes, you should not read it too hastily. Similarly to how you should not hastily eat to fully taste the food, you should not read the Word too hastily to know the taste of the Word.

I would like you to be close to books this fall. Just as our bodies are made of the foods we eat, we are made by the books we read. Don’t think of solitude as being too hard. Make solitude an opportunity for prayer. Use solitude as an opportunity to read books, deeply. Then, solitude will be a gift from God that will enrich our lives.

Joshua Choon-Min Kang from past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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