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깨어짐의 신비 (2017 09 10)

예수님의 영성은 깨어짐의 영성입니다. 예수님은 반석이십니다(고전 10:4). 반석이신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깨어지심으로 우리에게 생수를 허락해 주셨습니다. 깨어짐은 고난을 의미합니다. 깨어짐은 아픔입니다. 깨어짐은 고통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깨어짐을 통해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고통이 없는 사랑은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깨어짐의 아픔이 없다면 참된 사랑이 아닙니다. 깨어짐은 신비에 속합니다. 왜냐하면 깨어짐은 고통이지만 깨어짐을 통해 깊은 환희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대상을 위해 희생하는 기쁨은 신비로운 기쁨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깨어짐의 영성을 묵상하는 중에 소중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깨어짐은 열림입니다. 깨어질 때 열립니다. 반석이 깨어질 때 반석이 열리고, 그 반석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왔습니다. 예수님의 몸이 십자가에서 깨어질 때 피와 물이 쏟아졌습니다(요 19:34). 열림이 없이는 피와 물이 흘러나올 수가 없습니다. 깨어짐을 통해 깨달음이 열립니다. 예수님은 깨닫지 못하면 고침 받거나 돌이킬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마 13:13-15).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을 때 고침을 받게 되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듣고 깨달을 때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마 13:23). 그런데 풍성한 열매를 맺는 깨달음은 깨어짐을 통해 임합니다. 이것이 고난의 신비입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겸손해집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의 영의 귀가 열립니다. 고난을 통해 우리는 깊은 깨달음이 열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깨어질 때 깨닫게 됩니다.

깨어짐은 탄생입니다. 깨어질 때 새로운 생명이 태어납니다. 어머니의 자궁에서 작은 씨앗이 잉태한 후, 10개월이 지나는 어느 날 양수가 터지고 새 생명이 태어납니다. 한 생명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양수가 터지고, 피와 물이 쏟아져야 합니다. 그때 고귀한 새 생명이 탄생하게 됩니다. 양수가 터짐은 깨어짐을 의미합니다. 바로 그 순간 자궁이 열리고 보배로운 생명이 태어납니다. 깨어짐 없이 어떤 생명도 이 땅에 태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태어난 것은 어머님의 깨어짐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니고데모에게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요 3:3, 5). 베드로는 예수님의 보배로운 피로 우리가 거듭났다고 말씀합니다(벧전 1:18-19).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깨어지심으로 우리는 영적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깨어지심을 통해 새 생명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깨어짐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요 12:24).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는다는 것은 씨앗의 껍질이 벗겨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씨앗의 껍질이 벗겨지는 순간 새 싹이 돋아나게 됩니다. 씨앗의 생명은 껍질에 있지 않고 씨눈에 있습니다. 씨앗의 죽음은 새로운 태어남을 의미합니다. 씨앗은 깨어짐의 아픔을 통해 그 껍질이 벗겨지고, 그 껍질이 벗겨지면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깨어짐은 변화를 의미합니다. 깨어짐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깨어짐은 새로운 차원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씨앗은 깨어짐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됩니다. 깨어짐은 사라짐이 아닙니다. 깨어짐은 오히려 드러냄입니다. 깨어짐을 통해 더욱 풍성한 열매가 드러납니다.

깨어짐은 연결입니다. 깨어짐을 통해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연결됩니다. 깨어짐의 고난은 단절되었던 우리를 하나 되게 하고, 서로 협력하게 만듭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깨어지실 때 두 팔을 벌리셨습니다. 두 팔을 벌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그리고 소외된 인간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으로 오셨습니다. 제사장이란 말의 뜻은 “다리를 놓는 자”입니다.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다리를 놓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십자가는 연결의 장소입니다. 단절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단절은 소외를 의미합니다. 며칠 전에 우리 집에 전기가 두 번에 걸쳐 끊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전기가 끊어지니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단절되면 무력하게 됩니다. 반면에 연결되면 놀라운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깨어짐은 화평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는 화평케 되었습니다. 멀리 있던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가까워졌습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엡 2:13-14). 우리의 화평은 예수님의 깨어짐을 통해 주어진 값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깨어짐은 고통스런 기쁨입니다. 어둠 속의 빛입니다. 흑암 속에 감추인 보배입니다. 깨어짐을 통해 더욱 깊은 은혜와 더욱 신비로운 기쁨을 누리시길 빕니다. 깨어짐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깨달음을 통해 다른 사람을 깨우치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빕니다(사 50:4).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The Mystery of Brokenness

The spirituality that Jesus had was a spirituality of brokenness. Jesus is the rock (ICo 10:4). Jesus, the Rock, gave us living water by being broken on the cross. Brokenness means hardship. Brokenness is pain. Brokenness is suffering. But Jesus loved us through brokenness. Love without suffering is not true love. Love without the pain of brokenness for the beloved is not true love. Brokenness is a mystery. The reason being is that brokenness is painful, but we can experience deep joy through brokenness. The joy of sacrificing for the beloved is a mysterious joy. I gained precious understandings while meditating on the spirituality of Jesus’ brokenness.

Brokenness is an opening. It opens when it breaks. When the rock broke, the rock opened, and the river of living water flowed out from the rock. When Jesus’ body was broken on the cross, His blood and water flowed out (Jn 19:34). Without the opening, blood and water cannot flow out. Understanding is gained through the opening that brokenness brings. Jesus says that if one does not understand, one cannot be healed or turned (Mt 13:13-15). When you understand the Word of God, you will be healed and turned back. When you hear and understand God, you will bear plentiful fruit (Mt 13:23). However, the understanding that produces plentiful fruit comes through this brokenness. This is the mystery of hardship. Through hardship we become humble. Through hardship our spiritual ears open. Through hardship we experience a deepened understanding. When we are broken, we will understand.

Brokenness leads to birth. In the state of brokenness, a new life is born. After a small seed is conceived in the mother’s womb, one day after ten months, the amniotic sac will burst and a new life will be born. In order for a life to be born, the amniotic sac must burst, and the blood and water must flow out. Then a precious new life is born. A burst of the amniotic water means brokenness. At that very moment the womb opens and a precious life is born. No life can be born on this earth without brokenness. We were born because of our mothers’ brokenness. Jesus told Nicodemus that he would not enter the kingdom of God unless he was born of water and the Holy Spirit (Jn 3:3, 5). Peter says that we are born again with the precious blood of Jesus (1Pe 1:18-19). As Jesus was broken on the cross, we were newly born in spirit. Through the brokenness of Jesus, new life was born.

Brokenness is a new beginning. When a kernel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it produces many fruits (John 12:24). The fact that a kernel of wheat falls to the ground and dies means that the seeds are peeled off. At the moment the seed is peeled off, a new bud sprouts. The life of the seed is not in the skin but in the embryo. The death of a seed means a new birth. The seeds are peeled off through the pain of brokenness, and as the skins are peeled, they produce plentiful fruits. Brokenness means change. Brokenness means a new beginning. Brokenness means going into a new dimension. The seeds become more fruitful through brokenness. Brokenness is not disappearance. Rather, brokenness reveals. Plentiful fruit is revealed through brokenness.

Brokenness is a connection. Rather than being disconnected through brokenness, we are connected. The hardship of brokenness makes us, who were once disconnected, united and allows us to cooperate with one another. When Jesus was broken on the cross, He opened His arms. He opened His arms to connect God and us, and to connect those who were alienated to each other. Jesus came as a high priest. The priest is “the person who sets the bridge”. Jesus, the high priest, came to set a bridge between God and us. The cross is the place of connection. Disconnection means death. Disconnection means alienation. A few days ago, electricity was out twice in my house. I could not do anything because electricity was disconnected. If you are disconnected, you will be powerless. On the other hand, when connected, amazing power comes.

Brokenness is peace. As Jesus died on the cross, we were made to be at peace. We have been brought near by the blood of Jesus. “But now in Christ Jesus you who once were far away have been brought near by the blood of Christ. For he himself is our peace, who has made the two groups one and has destroyed the barrier, the dividing wall of hostility” (Ephesians 2:13-14). Our peace is preciously given through the brokenness of Jesus. In that sense brokenness is a painful joy. It is light in the dark. It is a treasure hidden in darkness. May you enjoy deeper grace and more mysterious joy through brokenness. May you be saints who gain understanding through brokenness, and awaken others through understanding (Isa 50:4).

Joshua Choon-Min Kang from past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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