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2017 07 30)

중보기도를 부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매 주 마다 성도님들에게 목회서신을 쓴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목회 현장에 있는 한, 저는 한 주도 쉬지 않고 목회서신을 계속 써 왔습니다. 모국을 방문할 때도, 외부 집회를 나갈 때도 목회서신을 계속해서 썼습니다. 목회서신은 성도님들을 향한 저의 마음이 담긴 글입니다. 때로는 직접적인 화법으로, 때로는 간접적인 화법으로 목회서신 속에 제 마음을 담곤 합니다. 지난 주일에 “폭풍 속의 고요”라는 제목으로 목회서신을 썼더니 한 분이 제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폭풍 속의 고요”라는 제목으로 목회서신을 쓴 것을 보면 폭풍 같은 일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목회서신 속에 담긴 제 마음을 훔쳐보신 것이 분명합니다. 목회서신은 때로 제 비밀스런 일기와 같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저의 목회서신을 읽을 때 제 비밀스런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실 것입니다.

목회서신 속에는 저의 목회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가끔 오래 전에 쓴 목회서신을 읽어보면 그때 그 순간이 떠오릅니다. 기쁨의 날들과 슬픔의 날들이 함께 떠오릅니다. 흔들리는 마음을 겨우 추스르면서 글을 썼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상처투성이가 되어 힘들어 하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고난 중에 기쁨을 선택하느라 몸부림쳤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울고 싶은 날, 마음껏 울 수 없어 조용히 흐느껴야 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지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엎드렸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날개가 있다면 멀리 도망가고 싶지만 도저히 그리할 수 없어 견디고 또 견뎌야 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기록하고, 또한 기억한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자주 있는 일은 아니지만 가끔은 목회서신을 쓰고 싶지 않은 날이 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빈 공간에 ‘침묵’이라는 한 단어만 남기고 싶은 때도 있습니다. 하얀 종이 한 장을 채운다는 것이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때도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감사 카드와 생일 카드를 써보면 글을 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 작은 공간을 메꾸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것을 우리는 압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우리의 전 존재가 함께 움직이는 일입니다. 우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함께 만나는 것이 글쓰기입니다. 지금 제가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저의 마음은 과거로 갔다가 다시 현재로 돌아오고, 또한 미래를 향해 상상의 날개를 펴기도 합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 성도님들의 모습이 한 분 한 분 스쳐갑니다. 특별히 고통 중에 있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크게 다가옵니다.

이번 주간은 목회서신을 쓰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제 아내의 몸에 좋지 않은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중보 기도를 해 주셔서 큰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압니다. 제가 성도님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드리는 이유는 중보 기도의 능력을 알고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는 서로의 기도 제목을 나누며 중보 기도를 드리는 공동체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홀로 골방에서 드리는 기도에 응답하십니다(마 6:6).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합심해서 기도를 드리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혼자서 기도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합심해서 기도할 때 기도의 능력은 강력하게 나타납니다(마 18:19).

우리가 합심해서 기도를 드리는 것은 하나님이 기도하는 사람들의 믿음을 따라 역사하시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 문제는 때로 우리의 믿음이 약해진다는데 있습니다. 특별히 어려운 일을 만나면 우리의 믿음이 약해집니다. 그때 우리의 약한 믿음을 도와줄 강한 믿음을 소유한 성도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가나안 여인의 딸은 자신의 믿음이 아닌, 어머니의 믿음을 인해 고침을 받았습니다(마 15:21-28).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중풍병자는 그의 친구들의 믿음을 인해 고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중풍병자의 믿음이 아닌, 그의 친구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를 고쳐주셨습니다(막 2:5). 우리 각자의 믿음이 약해질 때 우리는 믿음의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믿음의 공동체가 합심해서 드리는 중보 기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 안에 소속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중보 기도를 부탁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중보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입니다. 또한 믿음이 연약해질 때 강력한 믿음으로 중보해 주는 분들의 도움을 받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작은 믿음도 함께 연합하면 강력한 믿음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가족을 위한 성도님들의 간절한 믿음의 기도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축복합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


Don’t Be Ashamed to Ask for Intercessory Prayer!

Many years have passed by since I have written a pastoral letter to our church members every week. As long as I am actively involved in the ministry, I have continuously written the pastoral letter for every week. Even when I was visiting Korea or being away for any ministry occasions, I have continued to write pastoral letters to you. My pastoral letter is written from the deepest place of my heart to you. Sometimes with “direct speech” and sometimes with “indirect speech”, I express what is in my heart toward you. Last Sunday, I wrote a pastoral letter under the title “Calm in the Storm” and one of you asked me what had exactly happened to me. They told me that when I wrote a pastoral letter titled “Calm in the Storm”, it was clear to them that there was a “storm” in my life. No doubt that they read my mind that was expressed through my pastoral letter. The pastoral letter is like my “secret” diary. From time to time when you read my pastoral letter, it might make you feel that you are peeking through my “secret” diary.

There are many details of my ministry journey you can find in my pastoral letters. I reflect on the past memories as I read through the past pastoral letters over again. The days of joy and the days of sorrow come all together in a mixed feeling. The days when I forcefully wrote the letters with an uneased mind come to my mind. The days when I was so hurt and was distressed come to mind. The days when I struggled to choose joy during suffering come to mind. The days I really wanted to cry out of my lungs, but had to quietly shed tears instead come to mind. The days when I had to bear the weight of heavens falling on my shoulders and kneeled and bowed down before God come to mind. I think of the days when I wanted to fly and run away if I had wings, but couldn’t when I faced of reality of overcoming trials over and over again. It is amazing that we record and remember things of the past.

Once in a very while, there are days when I want to skip writing a pastoral letter. There are times when I am tempted to fill the letter with one word, ‘silence’. Frankly, it comes as a fearful thing to fill out the letter. Writing never comes easy and smoothly. You will know what I mean if you have written a ‘Thank You’ card or a ‘Birthday’ card before. We know that filling those white spaces is not as easy as we want it to be. Writing only comes possible when our whole being works together in unity. Writing is when our past, present and future meet and harmonizes together. At this very moment as I am writing this letter, my mind goes back and forth to the past and back to the present, and open my mind for imaginations for the future. Even at this moment as I am writing, the faces of each and every members of NLVC flash through my mind. They are especially the ones who are suffering in the midst of trials.

This week, it was harder for me to write the letter than the other weeks. It was because my wife was showing negative symptoms to her health. We are receiving lots of encouragement and comfort through your prayers. The details to her test results will come out shortly. I ask for intercessory prayers from you because I know and believe in the power of intercessory prayer. Our church is a community that loves to pray for and with one another by sharing each other’s prayer requests. God hears and answers the prayers that we offer in a room alone (Mt 6:6). However, God loves when we, his children, pray with united heart and mind. The power of prayer appears more powerful when many people pray together, rather than praying alone (Mt 18:19).

The reason why we pray together in unity is because we know that our God works according to the faith of those who pray. “Therefore I tell you, whatever you ask in prayer, believe that you have received it, and it will be yours.” (Mk 11:24 ESV). The problem is that our faith is weakened especially when we encounter difficulties and trials in life. Those are the times when we need the help of our church members who have stronger faith. The daughter of the Canaanite woman in the Bible was healed not through her own faith but through her mother’s faith (Mt 15:21-28). The paralyzed man in Mark chapter 2 was healed by the faith of his friends. Jesus saw the faith of his friends rather than the faith of paralyzed man, and healed him (Mk 2:5). When our faith is weakened, we need to reach out for help of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When each of us’ s belief is weakened, we must be helped by the community of faith. We need the help of intercessory prayer from our community of faith. That is why it is so important to be involved in the community of faith with our brothers and sisters in Christ.

Do not be embarrassed or ashamed to ask for intercessory prayers when you face difficulties in life. We are the people of God who believe in God who listens and answers the prayers of intercession. Do not be ashamed to receive help from those of strong faith when our faith is weakened by circumstances in life. It is because when the small faith is united and built up together, God will do amazing things through the power of faith. Once again, I personally am so grateful for your desperate prayers of faith for my family. Blessings!

Joshua Choon-Min Kang from pastor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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