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기도편지 – 이 아굴라 & 브리스길라 선교사 (B국)

5월에 드리는 “아가페공동체” 소식

긴 겨울이 지나고 싱그러운 꽃망울이 소망을 품게 하는 상큼한 오월에
변함없는 사랑과 기도로 함께 해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봄맞이 인사를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남북 화합의 반가운 소식이 이 봄을 더욱 아름답고 풍성하게 합니다.
주 그리스도 예수님의 복음으로 언젠가 이 땅도 사랑으로 화목케 될 소망을 품으며
아가페공동체 소식을 전합니다.

2016년 7월 정변을 빙자하여 이곳은 2년이 지난 지금도 국가비상사태를 유지하며
이슬람제국의 기반을 겹겹이 쌓아가고 있는 가운데, 정적 숙청 작업과 더불어 이곳 사람들 탄압,
그리고 마지막 목표인 교회를 향한 공격이 점점 농도를 더해 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체류자격 심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선교사들이 우선적으로 퇴출 대상이 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동부지역은 여전히 전시상태로 긴장감을 더해 가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도 종교수업을 강화하면서 이슬람교육이 강제화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저희 아가페공동체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이지만,
오히려 고난 중에 주님의 은혜가 더욱 넘쳐나고 있습니다.

8월 중에 세례를 받기 위해 4명의 식구들이 과정을 마무리 하고 있으며, 
ㅅㅎㄷ 남편을 비롯하여 새로 입교한 식구들도 계속하여 주님을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ㄹㅈ형제의 큰아들은 지역 고등학교에서 입학을 거부당하여 그동안 등교를 못한채 어려움에 놓여 있었는데, 
다음 학기부터 순복음교회의 지원으로 사립학교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길이 열려서 이번 주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저는 이달 말에 다시 동부에 들어가서 세례준비자들에 대한 마무리와 함께 예배처 구입 건
그리고 아직 실직 중에 있는 전직 이맘형제들의 생업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고 합니다.

한편 집시공동체는 여전히 주님 안에서 든든히 서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물리적인 핍박이 없는 반면 생계가 막연한 식구들이 많아서 염려가 큰데, 
지난 주 예배 때 한 자매의 고백이 저희 마음을 뭉클하게 해주었습니다.

“주님, 저희가 너무 가난하여 주님 외에는 아무 것도 바랄 수 없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안타까운 것은, 함께 동역하는 어느 형제의 부인 자매가 더 이상 청소부 일을 할 수 없을 만큼 건강이 악화되어 이제 저희가 돌봐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 7월 중순에도 작은 호텔을 빌려 이곳 식구들 수련회를 가지려고 합니다.
다소 부담이 되긴 하지만, 이들도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임에도 불구하고 평소에 누려보지 못했던 것들을 
일 년에 며칠만이라도 누리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이들의 믿음이 변질되리라는 염려는 없습니다.

다만 “비천에도 풍부에도 흔들리지 않을 믿음의 비결”을 경험케 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이어서 8월에는 세례식과 함께 아가페공동체 수련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한고비 넘기면 또 한고비, 그렇게 40년을 걸어 가야할 험난한 광야 길에
오늘도 동역자님들의 기도로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한결같이 저희 앞길을 인도해 주십니다.

주님을 찬양하며, 또한 변함없이 함께 길동무 해주시는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가페공동체를 대신하여,

이 선교사 부부 드림

* 기도 제목 *

1. 고난을 통해 공동체가 정결함을 입고 더욱 풍성한 의의 열매를 소망하도록
2. 세례를 준비하는 영혼들이 흔들림 없이 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3. 실직 중인 이맘 형제들이 주님 안에서 예비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4. 새로 입교한 형제자매들이 성령님 인도를 따라 주님을 더욱 깊이 알아갈 수 있도록
5. 동부와 아가페공동체의 섬기는 형제들의 영적 충만을 위해
6. 7월의 비국 공동체, 8월의 씨국 공동체 수련회를 통해 헌신의 열매가 맺혀 지도록
7. 저희가 사랑과 겸손으로 섬길 수 있는 주님의 마음을 배워갈 수 있도록

**선교지의 보안에 따라 선교지명과 현지사람들의 이름을 암호화 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About the Author